출처: 구글 검색 이미지

신비한 능력을 감추려고 외로움을 선택한 엘사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순위를 보면 겨울왕국을 빼놓을 수 없다. 언니 엘사와 동생 안나는 사이좋은 자매였다. 엘사는 손으로 얼음을 만드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생 안나는 언니의 능력으로 함께 눈사람 올라프를 만드는 것을 즐겼습니다. 늘 그렇듯이 안나는 동생과 재밌게 눈을 만드는 도중에 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사랑스러운 동생 안나의 머리에 얼음이 박히고  얼음 마법에 걸려 깨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동생의 병을 고치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바위를 닮은 '트롤' 가족들을 찾아갑니다. 극적으로 안나의 병을 고치고 언니의 신비한 능력조차도 기억하지 못하게 조작하게 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엘사의 능력은 강력해지고, 그녀는 이를 조절하기 위해 방에 갇혀 지내게 됩니다. 동생 안나의 끊임없는 구애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방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다시 자신의 동생을 다치게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앞섰을 것입니다. 동생에게는 언니와 눈사람을 만들던 아름다운 추억이 남아있기에 언니에게 포기하지 않고 함께 놀자고 방문 앞을 서성였습니다. 안나가 기억을 잃지 않았다면 언니에게 계속해서 문을 열어달라고 얘기를 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고가 났을 당시 엘사 역시 어린 소녀였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그녀의 마음에도 상처가 된 일입니다. 결국, 엘사가 성인이 돼서야 방문이 열리고 성문을 개방하여 그녀의 대관식이 성대하게 열립니다. 

마법사가 되는 상상

'마법사' 하면 생각나는 영화는 바로 해리포터 시리즈이다. 해리포터처럼 신비한 마법을 흉내 내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다. 엘사와 마찬가지로 해리포터 역시 본인의 능력치를 가늠하지 못해 자신의 힘을 제어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엘사가 그 능력을 제어하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렸던 만큼 외로운 시간이 많았습니다. 가족들에게 조차 본인의 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방 안에 갇혀있던 것을 보면 마법사가 되는 것은 마냥 좋은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남들과 다른 능력을 가진다는  것은 위대하지만 또 한편으론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을 다른 사람이 갖고 있을 때 그 사람을 좋게 보는 사람이 많을지, 나쁘게 보는 사람이 많을지도 알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처럼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저로써는 그 기분이 가늠이 되진 않습니다. 

신비한 마법으로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된다는 것은 고단한 일입니다. 남들과 다른 역경과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 문제를 풀어가야만 합니다. 이런 생각들을 해보니 누군가 마법사가 될 기회를 준다고 한다면 거절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범한 저의 삶에 감사하며, 마법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 대리만족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족을 만드는 '안나'와 가족을 떠나는 '엘사'

성문이 열리고 언니 안나를 보게 되는 설렘과 기쁨으로 가득 찬 안나는 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상상을 합니다. 게다가 멋진 왕자를 만나게 한눈에 반하고, 그에게 청혼까지 받게 됩니다. 안나의 밝은 성품처럼 멋진 남자를 만나 가족이 되기로 하지만, 엘사는 그런 동생의 결정이 탐탁지 않은 듯합니다. 엘사의 분노는 순간적으로 능력을 제어하지 못하고 온 세상을 차갑게 만들어버립니다. 동생과 달리 또다시 현실에서 도망쳐 외로운 삶을 선택합니다. 그곳에서 자유롭게 눈을 만들고, 자신만의 얼음 왕국을 만듭니다.  동생 안나는 언니를 찾아 나서기 위해  올라프와 함께 합니다. 올라프는 말을 하는 눈사람이지만,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생명체입니다. 말하는 눈사람이라는 존재만으로 나의 동심을 자극하는 존재였습니다. 디즈니 영화를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아마 올라프가 독보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 나와 엘사는 자매이지만 너무도 다른 성향을 가졌습니다.  엘사에게 안나는 하나뿐인 소중한 가족입니다. 그녀의 곁에 가족이 함께하는 삶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마법사에게는 행복한 일이 일어나는 것은 사치인가 봅니다. 안타깝게도 엘사는 다시 만난 동생 안나에게 또다시 얼음 마법을 걸게 되어 버렸습니다. 엘사를 구하고, 얼어붙은 세상을 구할 방법을 반드시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겨울 영화하면 생각나는 영화는 아마 겨울왕국이 1위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감동이 있고, 매력 있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절정이 될 때 흘러나오는 OST 역시 그 감동을 배가 되게 해 주었습니다. 안나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진 노래와, 겨울왕국에서 홀로 살아가야 하는 엘사의 마음을 대변한 노래는 여전히 인기 있는 명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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